점심에 수제비를 끓이다가 문득 든 생각...
아름다운 추억이 이렇게 추한 세상과 맞닿아 있을 수 밖에 없는 현실...
끓어오르는 속을 어찌 할 수가 없어
결국 발차기를 날려봅니다^^
김준배
1970년 전남 장흥 출생
1989년 광주대 금융학과 입학
1997년 한총련 투쟁국장 활동
1997년 9월 15일 밤 11시 45분경
93년부터 지속된 수배로 학교 후배의 집에서 은신중
검거를 시도하는 경찰을 피해 13층 아파트에서 케이블 선을 타고 탈출을 시도하다
4~5미터 높이에서 추락
직후 경찰의 구타
주민의 신고로 전남대 병원으로 후송
1997년 9월 16일 새벽 사망
2004년 2월 대통령소속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의문사한자 김준배는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공권력의 위법한 행사로 판명'
1993년 1월 21일 일기
새벽 2시까지 책을 읽었다. 설연휴를 잘 계획하고 실행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다른 동지들은 모두 집으로 갔다. 나는 금년 설에도 집에 가지 못할 것 같다.
집안에 난리가 난 것 같다. 큰아버지께서는 전화를 받고 끝내 눈물을 흘리셨다. 왠지 죄스러운 마음이 밀물처럼 밀려왔다. 사면복권 수배자 해제 문제를 들고 이리저리 소식을 알아봤나 보다. 부모님들이 얼마나 걱정하실까? 금년 설은 아버지에게 가슴아픈, 적적하실 설이 될 것 같다. 죄송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 큰집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자식들이 없는 설을 보내며, 부모님께선 지금쯤 눈물을 흘리고 계시지 않을까? 그럴 것이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가야 할 길이기에 저는 죽어도 갈 것입니다. 집에서는 군대문제 수배문제로 자식 걱정을 너무 많이 하고 계실텐데. 그런 만큼 나 준배는 내 하루하루의 삶에 부합되는 모든 문제를 한별전사의 투혼으로 해쳐 나갈 것이다. 하루하루의 삶에 내 모든 청춘을 걸고 하루하루의 일상 생활속에서 계획하고 실천하는 한별전사가 되리라.
부모님의 고통이 이 땅 기층 민중의 피지배계층들의 고통이오. 부모님의 삶이 처절하고 슬플지라도 거기에 위안을 주며 견결한 혁명가로 자식으로 4천만 애국민중의 자식된 삶을 살아가리라.
부모님 오늘 하루도 자식은 수배자로서의 몸이지만 아버지 어머니 누나들 동생 모든 민중을 생각하며 열심히 살았던 하루였습니다. 올해에도 몸건강하시고 새해 복많이 쟁취하십시오! 항상 부모님의 아들 준배는 열심히 살겠습니다. 너무 심려 마시고 꼭 건강하십시오. 그날은 꼭 올 것입니다.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존경합니다.
선희누나 미희누나 정배 모든 식구들을 사랑합니다. 설, 신년 연휴 잘보내고 1년 동안 모든 일에 열심히. 정배야! 군대 생활 잘하고 우리 열심히 살아가자.
2007년 현재
죽은자는 말이 없는가
죽은자는 말이 없는가
죽은자는 말이 없는가
죽은자는 말이 없는가
버섯찌게를 하니까
쪼금 괴로워해서
오늘은 과감하게
혁신적으로다가
메뉴를 바꿨다
양상추+당근+오이 샐러드
북어+무국
삶은 호박
완전 감동이다
어쩜~. 1년사이 요리가 많이도 늘었다
공장식구들이 싹싹 비워놓은 그릇에 감동먹으면서
"여러분들이 먹는것만 보아도
배가부르답니다"
갑자기 엄마가 되어 뿌듯해하며
담주는 더 멋진 식탁으로 장식해보리라~~~
빛그림공방에서 만들어준 식당 꽃등은
매우 격조높은~~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나
쪼금 어둡다는거~~
양상추+당근+오이 샐러드: 정말 간단하다. 알맞은 크기로 잘 썰면 된다,
북어+무국: 북어를 참기름에 솔솔 볶다가 물 넣고, 마늘, 무, 대파 넣고 끊이면 된다
삶은 호박: 작은 호박을 물로 깨끗이 씻어서 적당한 크기로 썰고 안에 씨를 빼낸다음
중탕으로 삶으면 된다
하나도 어렵지 않다!!!
담주에도 다담주에도 다다다담주에도 당분가 이 메뉴로 밀어야겠다~~





